[증평]증평군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증평군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이 편성한 올해 제1회 추경 총예산 규모는 2554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125억원(5.1%) 증가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본예산 대비 106억원(4.8%) 증가한 2308억원, 공기업과 기타 특별회계는 18억원(8.0%)이 증가한 246억원이다.

군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경기침체로 인한 세입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 추경은 경상적 경비를 우선 감액하는 강도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 경상적 경비는 행정활동을 수행, 운영하는데 필요한 고정비용이다. 또 긴급을 요하지 않는 신규투자 사업은 자제하고 계획이 변경되거나 취소된 사업비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추경 예산안에 편성된 주요사업은 △충청북도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원사업 5억 8000만원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2억 7000만원 △광역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11억원 △가축방역용 광역방제기 구입 2억원 △노후하수관로 정비 사업 6억 5000만원 △지방재정의 숲 조성사업 1억원 등 이다. 군은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에 대응할 재해재난목적예비비 13억원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당분간 경제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우리군 재정상황이 정말 어렵지만,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경상적 경비부터 줄여 군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냄으로써 재정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제163회 증평군의회 임시회에 상정돼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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