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소비트렌드 변화… 지역 백화점업계 온라인 매출 30-50% 신장
백화점업계, 차별화된 배송서비스·연령대별 맞춤형 이벤트 등 서비스 강화 활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001년부터 자체 온라인 쇼핑몰 `갤러리아몰`을 운영 중이다. 갤러리아몰에선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의류, 잡화, 수입화장품, 유아용품 등은 물론 다양한 결제 혜택과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아몰은 이달 1-11일 동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신장하는 효과를 거뒀다. 코로나가 국내에 상륙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선 소폭의 신장률(20%)을 보였다. 온라인 매출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상품군은 영캐주얼 상품(60% 이상)이다. 갤러리아 한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매장 활성화를 위해 네이버 채널을 필두로 라이브 쇼핑의 컨텐츠와 기획전을 점차 늘려가고, 브랜드와의 협업 등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해 4월 런칭된 `롯데ON`에서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쇼핑은 기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하이마트, 홈쇼핑 등 각기 나눠져 있던 유통계열사 사이트를 한 데 모은 온라인 통합 플랫폼 롯데ON을 선보이며 온라인 서비스를 보다 강화했다. 롯데ON에선 추천상품은 물론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11일 롯데ON을 통한 롯데백화점 대전점 매출은 지난해와 대비해 약 50%의 신장세를 보였다. 패션 상품군에선 40% 가까이 매출이 올랐고, 가전 상품군에선 웨딩시즌을 앞두고 90% 신장했다. 식품상품군은 홈족의 증가로 100% 이상 매출이 크게 뛰었다. 롯데쇼핑은 온라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1월 마이크로 물류 서비스 플랫폼 스타트업인 PLZ(피엘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차별화된 배송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연령대별로 맞춘 다양한 이벤트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백화점세이는 2015년부터 온라인 대행업체(YIC컴퍼니)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YIC컴퍼니는 G마켓, 11번가 등 제휴사를 통해 백화점세이의 상품이 원활히 판매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관리를 대행해주고 있다. 백화점 측도 인기상품을 엄선해 매장으로부터 상품을 수급하고 등록해 재고, 주문, 반품 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대행업체를 통한 백화점세이의 온라인 매출(1-11일)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신장했다. 특히 골프·제화(100% 이상), 아동(62%), 여성의류(40%), 영캐릭터(37%), 주방·침구(34%), 아웃도어(31%) 등의 상품군이 강세를 보였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구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소비트렌드가 언택트 방식으로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기업에서도 온라인 쇼핑에 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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