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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운동의 역습 : 운동이 해(害)가 될 수 있다

2021-03-14 기사
편집 2021-03-14 15: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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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김준범 대전웰본정형외과 대표원장
쉬다가 갑자기 운동하거나 과하게 운동하는 경우 부상 또한 증가할 수 있다. 급성 손상도 있지만, 평소 운동을 하던 사람들에게서 '과사용 증후군'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과사용 증후군이란 신체가 운동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많은 부하가 가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손상을 말한다. 피로 증후군, 피로 골절, 건 병변 등이 해당된다. 전문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휴식이 필요하지만, 경우에 따라 수술까지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운동이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 '운동의 역습'이 시작인 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혼자 운동(홈트레이닝)하는 인구가 많이 증가하고 많은 정보를 인터넷(유튜브 등)을 통해서 얻을 수 있게 됐다. 문제는 너무 많은 정보 속에 있다. 좋은 정보들도 많지만, 개개인의 운동 성공 사례나 운동법이 마치 보편화된 운동법처럼 소개되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처럼 포장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할까? 우선 자신의 신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절대 과대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과도한 운동, 욕심으로 무리한 운동량 증가, 무조건적인 남들 따라 하기 등은 절대 삼가야 한다.

좋은 운동이나 나쁜 운동은 없다. 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 있을 뿐이다. 걷기나 달리기 운동은 정말 좋은 운동이며 손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발이 아프거나, 변형이 있거나 무릎이 좋지 않아서 오래 걷지 못하는 사람에겐 많이 걷기를 권장한다면 과·오사용으로 오히려 병을 얻게 될 수 있다. 걸을 때와 달리 달리기를 할 때는 무릎 관절 압력이 3-9배까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무릎이 좋지 않으면 달리기 등 지면운동 등을 삼가고, 수영과 같은 운동이 권장돼야 한다.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말에만 하는 운동보다는 주중에도 운동을 겸해주는 게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 운동이 권장되며, 이는 1회 고강도 운동보다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운동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도 필요하다. 약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통해 운동 전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고 운동 후 근육 긴장도를 풀어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본적이고 사소한 것 같지만, 매우 중요하고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이 왜 운동을 하려 하는지, 현재 내 신체 상태는 어떤지를 정확히 파악한 후 개인에게 맞는 운동을 해야만 안전하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신체에 맞는 운동법을 전문가와 상의하고 꾸준히 지속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김준범 대전웰본정형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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