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름값 16주 연속 고공행진
충청권 기름값 지난주 대비 18-20원 훌쩍

전국적으로 기름값이 16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기름값이 ℓ당 1500원대를 돌파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18-20원이 훌쩍 올랐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1511.36원이다. 1492원이던 전주보다 19원 뛰었다.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1310.85원으로, 1주 전(1292원)보다 18원 올랐다.

이날 대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1507.95원이다. 지난주(1488원)보다 19원 이상 상승했다. 경유는 ℓ당 1288원에 팔리던 전주보다 20원 오른 1308.22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전 주유소 중 휘발유가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는 곳은 ℓ당 1449원인 유성구 원내동의 한 주유소다. 경유도 같은 주유소에서 ℓ당 1249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세종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11.05원, 경유는 1315.21원이다. 휘발유와 경유는 지난주보다 19원, 18원씩 비싸졌다.

충남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509.70원으로, 지난주(1491원)보다 18원 올랐다. 경유는 ℓ당 1308.56원으로, 전주(1291원)대비 17원 올랐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평균 3.4달러 오른 배럴당 66.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1달러 오른 배럴당 73.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2달러 오른 배럴당 72.2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OECD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전망, 바이든 대통령 경기 부양책 서명, 미 달러 인덱스 약세, 미 석유제품 재고 감소와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 설명했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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