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임명절차를 진행 중이던 LH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LH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 재추천을 요구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가 밝힌 재추천 사유는 사장공모에 신청한 후보자 중 현 LH의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적격자가 없다는 판단이다.

사장 공모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진행됐으며 최근 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차기 LH 사장 명단을 만들어 국토부로 넘겼고, 국토부는 이를 검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H사장 임명은 LH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 이후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의 심의, 국토부 장관의 임명제청, 대통령 재가 절차를 거치게 된다.

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임명절차를 신속히 진행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차기 LH 사장 후보로는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 전 사장이자 현 직무대행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김 대행은 2018년부터 3년 간 SH 사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과 공공 재개발·재건축, 지분 적립형 주택 제도 등을 추진해 왔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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