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등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2주 연장
일 평균 학생 35.2명·교직원 2.7명 확진…교육부 "등교수업 확대할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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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확대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다시 2주간 연장되면서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에 촉각을 세웠던 교육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학사 일정은 유지하되, 향후 등교 확대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모습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주간 연장된다. 3차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됨에 따라 유·초·중·고 등교 방식은 지금과 같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00-400명대를 유지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 현장에선 감염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개학 첫 날인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유·초·중등에선 일 평균 학생 35.2명, 교직원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학에선 일 평균 학생 12.6명, 교직원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다행히도 대전에선 학교발(發) 확진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3월 현재 전체 초·중·고교 중 33% 학교만 전면등교가 이뤄지고 있다. 유치원생, 초등 1-2학년과 고3, 특수학교(학급) 학생들과 함께 전교생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수 25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의 경우엔 전교생이 매일 등교를 하곤 있지만 다른 학년은 밀집도(3분의 2)를 준수해 격주 또는 격일로 등교와 원격수업을 번갈아 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3월 신학기 개학 이후 4주간 동일한 등교 방식이 이어지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수업에서의 떨어지는 `교육의 질` 문제와 함께 지속적인 오류가 발생하면서다.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A(여) 씨는 "대면 수업의 대안인 온라인 수업에서의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지만 자녀를 매일 등교시키는 것에도 대해서도 감염 때문에 걱정이 앞서는 게 부모의 마음"이라며 "격주 또는 격일로 자녀가 등교를 하고 있다 보니 자녀를 돌보는 시간을 따로 내야하는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교육부는 향후 방역당국과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과 연계해 학교 밀집도 완화를 위한 등교 확대를 검토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학 이후 학교 내 집단감염 사례는 1건뿐이며 99%의 학교가 정상운영 되고 있는 중"이라며 " 등교수업을 확대하고 예측 가능한 학사일정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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