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가칭)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반환 범군민회 발기인 대회`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사진은 지난 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가칭)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반환 범군민회 발기인 대회`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태안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와 태안3대대 토지반환을 관철하기 위해 6만 3000여 군민의 의지를 하나로 모을 `범군민회` 구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태안 지역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흥진성 및 태안3대대 토지반환 범군민회 발기인대회`가 열렸다.

이날 발기인 대회는 `발기인 선언문 선언`, `경과보고`, `임원 선출 및 정관안 등 협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40명의 발기인은 선언문을 통해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된 안흥진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잘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며 "이를 위해선 반드시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토지를 반환받아야 한다"고 밝혔으며, "태안읍 도심에 위치해 지역 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태안3대대도 반드시 이전시켜, 태안을 `도시다운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범군민회가 횃불의 역할로 선두에 서서 군민의 땅을 6만 3000여 군민의 품으로 돌려주자"고 말했다.

이날 발기인 대회를 통해 `범군민회`의 구성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가 끝났으며, 오는 16일 정식 창립총회를 통해 본격적인 반환운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군은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가 반환되면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안흥진성 전체에 대한 체계적 보존과 관리가 가능해지고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발전 및 주민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태안3대대 토지가 반환될 경우 태안군 복군 후 태안3대대 방향으로 팽창하고 있는 지역 발전축을 저해하던 요소가 사라져,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친환경적 도시공간이 마련돼 이를 군민의 휴식과 화합, 그리고 문화생활이 가능한 군민광장 등 군민 종합 복지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된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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