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로 당선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에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가 당선됐다. 사진은 정태희 회장이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에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가 당선됐다. 사진은 정태희 회장이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
제24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에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가 당선됐다.

대전상공회의소는 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24대 임시의원총회를 열었다. 총회에는 대전상의 의원 118명 중 105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가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지난 5일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이 출마의사를 철회하고 정태희 대표를 단일후보로 추대하는데 따른 것이다.

오는 13일부터 정태희 회장은 공식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정 회장은 지역 경제계의 `포용과 화합`을 내세우며 7가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대전상의가 지역 경제계를 책임지는 최대의 단체로 회원사와 지역사회 가교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또 충청권을 아우르는 경제단체인 만큼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일조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상의와 분리된 것과 다름 없던 대덕벤처기업들과도 한 데 묶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회원사간 화합을 통해 `뉴 대전상공회의소`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 회장은 "대전 경제계가 화합해 더 이상 반목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회원들과 더욱 많이 소통하고 교류해야 한다"며 "상의를 변화시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은 물론, 대전지역 발전을 위해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10여 년간 이어졌던 갈등의 연결고리를 끊은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제계에서 나오는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 귀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후보로 나선 정 회장의 회장 당선을 경제계 안팎에서 큰 의미를 지녔다고 평가하고 있다. 2006년 대전상의 회장 선거부터 4차례에 걸쳐 경선으로 반목했던 양쪽 진영이 맞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경제계 화합은 물론, 대전상의 내부의 변화도 전망된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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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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