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앙투자심사 통과할 시 신설 확정…2024년 3월 설립
유치원 8학급·초등학교 20학급·중학교 10학급 총 1009명

개발지구 학교 위치도.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개발지구 학교 위치도.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 지역에 최초로 유치원·초·중 통합학교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에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대전둔곡초·중 통합학교 설립을 추진, 내달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대전둔곡초·중 통합학교는 1만 4285㎡ 부지 면적에 병설유치원 8학급, 초등학교 20학급, 중학교 10학급 총 38학급 규모로 1009명의 학생이 교실을 채울 예정이다.

교장 한 명이 운영하는 형태인 통합학교는 급식실과 체육관 등 공통 시설을 함께 사용하게 된다.

개발 진행 중인 거점지구 내의 고립된 지리적 위치와 열악한 교통 여건을 고려해 통합학교 설립이 추진됐는데, 실제로 둔곡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학군이 3㎞ 떨어진 송강지구에 위치해 있어 입주를 앞두고 신설 학교 설립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초등학교 설립계획을 세우고 교육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으나 당시 아파트 분양공고 미발표, 연구·생산시설의 유치가 확정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설립시기 조정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다만 올해는 거점지구 내 공동주택 추가 분양이 예정돼있어 주거 세대수가 증가하고 기업·기관 유치 실적이 올라 학교설립 여건이 다소 개선된 상황이다. 내달 예정된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경우 통합운영학교 신설이 확정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심사가 확정 나진 않았지만 설립 요건이 지난해보다 나아져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로 점점 증가하는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학교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솔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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