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은 건양대학교(총장 이철성)는 대학 성장의 터전이 되어준 지역사회에 보답하고자 김안과병원, 논산시와 공동으로 안과수술이 필요한 지역시민 30인을 선정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는 `30인 개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건양대에 따르면 김안과 병원은 건양대학교 설립자이자 명예총장인 김희수 박사가 1962년 서울 영등포에 개원해 현재 동아시아 최대규모의 안과전문병원으로 성장한 병원이다.

논산시는 안과질환으로 치료가 필요한 지역시민 30인을 선정해 건양대와 김안과병원에 추천하고 이들이 원활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교통비와 간병비를 제공키로 했다.

김희수 건양대 명예총장, 논산시장, 이철성 건양대총장, 김승종 30주년 기념위원장은 9일 오후 건양대 논산창의융합캠퍼스 명곡정보관에서 의료봉사 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30인 개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현재 논산시는 지역 취약계층 32인을 선정해 건양대 측에 전달한 상태이며 건양대와 김안과병원은 이중 5명을 선정해 3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남은 27명도 올해 중 순차적으로 진료 및 수술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수 명예총장은 "서울 영등포에서 김안과병원을 개원해 크게 성공했지만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논산을 잊은 적이 없다. 고향에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세우고 대학 개교 30주년을 맞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30년간 지지해주신 지역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고향을 위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참된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양성을 건학이념으로 지역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건양대학교의 개교 30주년을 축하 드린다"며 "30주년을 맞이한 기쁜 해에 따뜻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무료안과수술지원이라는 뜻깊은 결심을 해주신 김희수 박사님과 이철성 총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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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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