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코로나 '새학기 적응하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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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 일부 학년에 대한 등교제한이 풀리면서 본격적인 새 학기가 시작됐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매일 등교하게 된 초등학교 1·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새로운 교육 환경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안은 채 새 학기 등교수업에 적응하고 있다. 주로 원격으로 이뤄졌던 학업 습관에서 벗어나 대면 수업에 빨리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며, 초등학생이라면 기초학습 능력을 기르고, 고등학생이라면 학습뿐만 아니라 내게 맞는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 새학기를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유용한 학년별 정보를 알아보도록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건강 챙기고 단체생활 적응=학생들이 새 학기 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일교차로 인한 감기 등 환절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생은 단체 생활에 빨리 익숙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단축됐던 등교수업이 정상화됐기 때문에 단체생활은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 초 2학년생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제대로 겪어보지 못 한 채 진급했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초3 학생은 1, 2학년 대비 늘어난 수업 시수와 교과 수, 과목 난이도 상승 등에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학습 과제를 관리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고3 수시전형 선택, 정시 준비 만전 기해야=많은 수험생들이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쪽에 집중해야 할 지 고민한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26만 2378명(모집인원 대비 75.7%)으로 지난해 대비 4996명(1.3%) 감소했다.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나는 추세 속 수시와 정시에 대한 입시전략은 성공적인 대입을 준비하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먼저 수시를 준비할 때 전형요소 중 본인의 강점을 분석하고 동일한 전형이 있는 대학 위주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특기자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등 4가지로 나뉜다. 상위권 대학 학종의 경우 순수 종합인지 교과 종합전형인지를 구분해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면,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 중 네오르네상스전형은 순수 종합전형에, 고교연계전형은 교과 종합전형에 해당된다.

특기자 전형은 예년과 동일하게 개량화할 수 있는 특기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 다만 일부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형태로 특기자 전형이 진행되기도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성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수능최저 학력기준에 따라 지원 가능점이 크게 변하기도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특히 최상위권 대학은 지원가능 점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수험생들은 학생부 중심전형 지원 시 전년도 반영방법(반영교과, 등급 간 점수 등), 수능최저학력기준 등을 토대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논술전형의 경우 반영비율로 적용되는 내신 성적보다는 자격기준으로 활용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논술과 함께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 일부 대학의 경우 수능최저 충족자가 지원자의 50% 정도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논술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과 유사하게 수능준비를 해야 한다.

정시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능에서 실패하는 영역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일부 수험생들은 영역별 반영비율을 달리하는 대학에 맞춰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 위주로 준비하지만, 이 경우 환산점수가 낮게 산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군별 특성뿐 아니라 경쟁대학의 지원율이나 점수 등도 함께 고려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수시와 정시 전형 모두 수능 준비를 등한시하는 순간 대입 전략은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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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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