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 전국 최초 반려동물 응급처치 프로그램 운영

충남소방본부는 반려동물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소방본부는 반려동물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소방본부가 전국 소방기관 중 처음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8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을 시작했다.

교육에 활용되는 `강아지 CPR 마네킹`은 심정지 시 적절한 압박 위치와 깊이, 기도유지 및 대퇴부 맥박 확인 방법 등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익힐 수 있다.

교육장은 충남안전체험관(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4층 응급처치 실습관에 마련했으며, 상주하는 응급구조사가 직접 처치 방법 설명과 마네킹 실습을 돕는다. 사전 예약을 통해 반려동물 응급처치 교육만 선택해서 체험하거나, 안전체험관의 모든 체험과정을 병행할 수도 있다.

도소방본부는 수의사 등 전문가와 합동으로 반려동물 응급처치 교육 영상도 함께 제작해 전파하고 도내 소방서에 설치된 안전체험교실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선호 소방본부장은 "반려동물과 사는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들의 생명권도 중요하다"며 "사람은 물론이고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처치법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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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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