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의용소방대원들이 한 어르신 가정에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사진은 의용소방대원들이 한 어르신 가정에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태안군이 화재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촘촘히 지키기 위해 가정까지 소화기를 보급한다.

군에 따르면, 태안지역의 주택화재는 2017년 32건, 2018-2019년 각각 26건, 지난해 44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지역적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소방차와 인력이동 시간이 다소 걸림에 따라 가정에서의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군은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화재 발생 시 초기에 대응해 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도록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사업`을 추진, 올해 1억 4160만 원의 예산을 들여 화재 취약 2400가구에 대해 1가구당 소형수동식 분말 소화기 1대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 3대를 지원한다.

대상주택은 `다중 및 다가구 단독주택`, 다세대 및 연립 등 공동주택`이며 `고령자`, `여성(세대주)`, `세대원이 많은 가구` 순으로 우선 지원된다.

단, △아파트 △기숙사 △영업용 주택(펜션, 민박) △지자체 및 소방서, 그리고 기업 등에서 이미 지원해 소방시설이 설치된 주택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각 읍면사무소에서 지원대상자를 조사해 대상자를 확정하면 지역 의용소방대에서 해당 가정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하고, 태안소방서에서는 소방시설 통계관리 및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주택용 소방시설 지원사업을 통해 사전에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발생 시에는 초기에 대응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태안`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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