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 진압 규탄... 아웅산 수찌 고문 등 구금 인사 즉각 석방 촉구"

문재인 대통령은 미얀마 군부의 반군부 시위대 유혈 진압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 "국민들에 대한 폭력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 더이상 인명의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에 "미얀마 군과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을 규탄하며,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을 비롯해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와 평화가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이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과 관련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갖고 미얀마 사태와 관련해 평화적 시위에 대한 군과 경찰의 폭력적 진압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미얀마의 헌정질서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하는 동시에 우리 교민과 진출 기업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달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민주적·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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