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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의 회장 후보 단일화에 경제계 반목 종식 기대감

2021-03-07 기사
편집 2021-03-07 15:01:42
 임용우 기자
 win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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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추대 의미와 배경, 기대효과
경제계 안팎서 10여 년간 이어진 갈등 깨고 화합 전망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며 경제계 반목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제계 내부의 숙감이 비로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상의 회장 후보로 나섰던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와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은 지난 5일 단일화를 발표했다. 경선 구도로 인해 후보간은 물론, 지지층간의 반목도 심해졌던 것을 우려한 것으로 읽혀진다.

이번 단일화를 두고 경제계 안팎에서는 큰 의미를 지녔다고 평가하고 있다. 2006년 대전상의 회장 선거부터 4차례에 걸쳐 경선으로 반목했던 양쪽 진영이 맞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지역경제계 최대 단체인 대전상의 회장을 둘러싼 잡음이 지속되며 지역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이전과 관련해 대전지역 경제계가 큰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점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타 지역 상의에서 회장 선거 관련 잡음이 발생하고 있는 점도 합의 추대가 빛을 발하고 있는 이유다. 충남북부상의 회장 선거는 3파전 구도가 예상되는 와중에 정관 개정을 추진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특정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또 부산상의에서는 회비대납 의혹 등으로 인해 공방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고발 움직임까지 포착되고 있다. 광주상의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특별회비 납부에 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전국 각지에서 상의 회장 후보간 다툼이 격양되는 모양새다.

지역 내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늦게라도 후보 단일화라는 결단을 해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경제계 분열과 반목 등 회장 선출 과정에서 발생한 부작용이 많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의는 봉사하는 자리인데 그동안 반목이 있었던 것에 대해 경제계 전체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계 내부에서는 15년간 이어진 갈등 대신 화합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태희 대표가 공약으로 대전·충남 경제계 화합은 물론, 상의와 분리된 것과 다름 없던 대덕벤처기업들과도 한 데 묶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 대전상의 내부의 변화도 예고된다. 경제계에서 회장 선거 방식 개편, 의원 수 등 상의 내부 혁신, 각종 지역현안 해결 등을 원하고 있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한 경제계 관계자는 "대전상의 회장 선출과 관련 경제계가 양분화되며 갈등을 싫어하는 젊은 경영인들의 상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이번 기회에 젊은 경영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최상권 회장측 관계자는 "최 회장이 선거가 진행되며 거세지는 갈등에 대해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건없이 단일화를 먼저 요청한 만큼 경제계 화합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단일화 후보로 나선 정태희 대표는 "치열하게 10여 년이 넘게 갈등을 빚었던 만큼 경제계 화합이 더욱 기대된다"며 "이번 기회에 지역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상의 회장직을 맡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개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회원들 모두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모두 화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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