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집(栢谷集)은 조선 후기의 문인인 김득신(金得臣, 1604-1684)의 문집으로 2019년 `증평 독서왕 김득신문학관` 개관과 함께 후손 이 증평군에 기증한 책이다. 김득신은 숙종 때의 다작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며 증평을 대표하는 역사인물이다. 백곡집은 지금까지 초간본을 비롯해 김득신문학관 소장본까지 3례가 알려진 바 있으며, 김득신 문학관 소장 판본은 가장 많은 시와 글을 수록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 공고한 `임인증광별시방목(壬寅增廣別試榜目)`은 김득신(金得臣, 1604-1684)이 임인년(壬寅年, 1662 현종 3년)에 치러진 증광별시에서 문과 병과 19위로 급제한 사실을 알 수 있는 책으로 당시 급제자들에게 나눠준 책이다. 2019년 `증평 독서왕 김득신문학관` 개관과 함께 후손이 증평군에 기증했다. 김득신이 59세에 과거에 급제한 사실을 밝히는 1차 사료로서의 가치가 있다. 임인방목은 적어도 120부 가량이 간행 된 것으로 보이나 그 전하는 예가 드물며 방목을 통해 증광별시의 실행과정과 급제자 명단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도는 이번에 지정 예고 공고한 `영동 영국사 동종` 등 3건에 대해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렴을 수렴·검토하고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 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