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5시까지 투표, 129명 후보 중 100명 선출
총회 이전 중립층 사로잡기 위한 후보간 혈전 예상

대전상의 회장 선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일반·특별의원 선거가 4일 진행됐다.

이날 대전상의에 따르면 제24대 일반의원 100명, 특별의원 18명 당선이 확정됐다. 278개사 중에 265개사가 투표에 참여해 95.3% 투표율을 기록했다.

일반의원의 경우 100명 선출에 후보 129명이 몰리면서 1.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별의원 정원은 본래 20명인데, 올해 후보 등록에서 2명의 결원이 발생해 무투표로 당선이 결정됐다.

의원선거는 사실상 대전상의 회장선거로 불리운다. 이날 선출된 의원들이 오는 10일 총회를 열어 직접 투표로 회장을 뽑기 때문이다. 이에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와 최상권 신우산업 회장은 최대한 많은 지지층의 의원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양측 후보는 의원선거에 결과에 따라 추후 선거운동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막바지 홍보활동은 물론, 중립세력을 사로잡기 위한 후보간 혈전이 예상된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의원 명단이 드러나면 양 측 후보간 판세를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이다. 중립세력이 회장 선거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의원선거 결과에 따라 회장 당락이 결정된다고 무방하다"며 "선거 결과가 비등할수록 중립세력을 사로잡는 노력이 후보들에게 필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양 후보 모두 의원단 확정 이후에도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모든 의원들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각 후보들은 대전지역은 물론, 충남 9개 시군을 누비며 중립세력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희 후보 측은 "그 동안 지지활동을 해왔던 그대로 의원들에게 호소를 지속할 생각"이라며 "선거로 인해 많은 회원들이 지쳤다. 회원간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상권 후보 측은 "선출된 의원 모두 찾아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며 "선거 당일까지 당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변수를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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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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