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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형 바이오랩센트럴과 바이오벤처허브도시 대전

2021-03-05 기사
편집 2021-03-05 0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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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지난해 전국 최초 과학부시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부여받았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세로 시청내 방송으로 취임인사를 나누고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 인사말로 연구단지 출신 과학자로서. 대덕특구의 과학기술 성과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시민의 삶을 보다 윤택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취임 후 5개월여 지난 지금도 그 날의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의 위상과 일자리 확충 방안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미래혁신성장 산업으로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분야를 이른바 BIG3 산업으로 지정하고 세계 1위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집중육성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중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등 바이오헬스분야 R&D 투자에 2025년까지 4조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대전시는 정부 정책에 부응해 바이오산업을 지역 혁신성장을 견인할 대표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2030 대전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마스터플랜(2021-2030년)을 수립했다.

향후 10년 간 5443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벤처창업과 기업유치 300개사, 글로벌 진출기업 100개사를 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6000명, 바이오 전문 인력과 우수인재 유치 1000명 등의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마스터플랜에는 2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 구축사업이 포함됐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 전문 육성 기관인 랩센트럴을 대전시 모델로 도입해 바이오 벤처·스타트업들이 연구부터 임상 단계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전이 랩센트럴을 추진하는 이유는 바이오벤처육성의 경쟁력과 잠재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는 300여 개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 있고 26개 정부 출연연구원과 35개 민간연구소가 밀집돼 기술역량이 높고, 생명공학 분야 인재와 연구 인력이 가장 많다.

KAIST를 비롯한 우수한 대학들이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학사 이상의 졸업생을 매년 2000여 명씩 배출하고 있다. 또한 임상시험이 가능한 8개 병원을 포함해 127개 의료기관이 포진해 있어 병원과의 협력이 용이하다. 랩센트럴은 창업과 성장, 투자유치까지 전주기로 지원해야 한다. 연구소, 대학, 병원 등이 밀집한 연구 중심지 안에 위치해야 한다. 창업 요구자가 많고 기존 창업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돼 수준 높은 연구결과가 창업으로 이어져야 한다.

대덕특구의 바이오기업은 30년 전 국내최초 연구원 창업 1호를 시작으로 자생적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성장하면서 대전만의 독특한 바이오생태계를 구축했다. 국내 최초 생명공학분야 벤처기업 전문보육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바이오벤처센터를 통해 63개 기업을 창업보육하고 그중 11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됐다.

2005년 문을 연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벤처타운은 10년 만에 입주기관 누적 매출액이 1조 원을 넘는 성과를 보였다. 투자규모와 해외기술이전액도 매년 늘어 전국 투자액의 27%, 이전액의 61%를 각각 차지했다.

팬데믹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어 안전하면서도 빠른 결과물인 백신과 치료제를 요구하는 시대다. 빠른 성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적 물적 인프라와 강력한 행정력의 뒷받침이 필수다. 경쟁력과 잠재력이 충분한 대덕특구의 한국형 바이오랩센트럴이 세계 속 '바이오벤처 허브도시 대전'의 출발점이 되는 이유다.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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