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 감염사례 계속, 확진 규모 확대 가능성 여전

-접종 뒤 기저질환자들 사망 사례 5건…역학 조사 중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300-400명대에서 오르내리며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확진 규모가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후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부작용 등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0명 줄어든 424명이 추가됐다. 누적 9만 1240명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최근 일주일간(2월 26일-3월 4일) 300명대 4번, 400명대 3번을 각각 기록 중이다. 지난 설 연휴 여파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던 확진자 규모가 300-400명대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 발생 401명 가운데 서울 117명 등 수도권은 312명이고, 비수도권은 대구 19명, 부산 17명, 충북 12명, 경남 9명, 광주·강원·전북 각 6명, 경북 5명, 대전·제주 각 3명, 충남 2명, 전남 1명 등 모두 89명이다. 세종과 울산에선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는 충남에서 모두 4명이 신규 확진자로 추가됐다. 공주 80·60대 확진자 2명을 비롯해 홍성 10대 1명과 아산 50대 1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과 세종에선 이 시각 현재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그러나, 대전에서는 이날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20대 여성이 백신 접종 뒤 이틀 만에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이날 현재까지 전국에서 사망자가 5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3일 경기 평택·고양서 각각 60·50대 남성 2명이 숨을 거둔데 이어 이날 대전에서 20대 여성 1명이, 전북에서 50대 남성 2명이 각각 백신 접종 뒤 사망했다. 이들 모두 기저질환자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에선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에 대해 역학 조사 중이다.

더불어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무더기 외국인 확진자가 나온 경기 동두천시에선 7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인원이 103명으로 늘었다. 충북 진천 한 공장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관련 확진자가 22명으로 불어났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23명이 추가됐다. 내국인 9명, 외국인 14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이 공항 또는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성 등에서 자가 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각각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619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7%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직전일보다 1470건 많은 3만 5697건이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9%로, 직전일 1.3%보다 약간 떨어졌다. 누적 양성률은 1.35%다.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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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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