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까지 시립박물관 상설 전시관 리모델링 착수

오는 6월 리모델링 후 재개관하는 대전시립미술관 상설전시실.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오는 6월 리모델링 후 재개관하는 대전시립미술관 상설전시실.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대전시립박물관이 개관 이래 처음으로 상설전시실을 단장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리모델링에 착수한다. 하지만 상설전시실이 시립박물관 전체 전시공간에 약 50%를 차지하면서 시민들의 볼거리가 사라지는 등 문화공백이 발생한다는 우려에 특별전 전시기간을 전격 연장했다.

4일 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지난 2012년 설치된 상설전시실에 예산 13억 원(국비 10억 원·시비 3억 원)을 투입해 전시물 전면 교체와 노후 시설 개선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립박물관은 1본관 2분관 체제로 박물관이 본관으로 선사박물관과 근현대사전시관은 분관으로 사용 중이다.

아울러, 시비 2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시립박물관 본관의 어둡고 침침했던 건물 외부는 LED 투광등과 라인등, 고보조명 등 198개 조명을 설치해 밝은 이미지로 개선한다. 현재 실시설계가 완료됐으며 6월까지 야간경관을 새롭게 연출할 계획이다.

시립박물관은 당초 오는 21일 종료되는 `국악(國樂)의 울림, 그리고 대전`전(展)과 `대전의 역사가 된 문화재`전(展)을 오는 5월 23일까지 약 2개월간 연장 운영한다.

또, 노은동에 위치한 선사박물관과 선화동에 있는 근현대사전시관은 지난달 말까지 전시하기로 했던 `신비의 거울, 고려동경` 전(展)과 `한국전쟁과 대전`전(展)을 각각 오는 4월 25일, 5월 9일까지 연장 운영해 리모델링 공사에 따른 문화 공백을 막는다.

이와 관련 시립박물관은 시설 내·외부에 북 카페와 시민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지난 2월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온라인 박물관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친숙한 박물관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제 시립박물관 원장은 "대전예술의전당처럼 야간 경관을 연출하면 시민들에게 하나의 볼거리로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시립박물관과 선사박물관, 근현대사전시관까지 둘러볼 수 있는 관광상품을 만드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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