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경제인칼럼] 사회적 면역력을 키우는 초록의 처방! 살기 좋은 대전을 꿈꾼다.

2021-03-05 기사
편집 2021-03-05 07:39:12

 

대전일보 > 오피니언 > 사외칼럼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첨부사진1신수화 아이안디자인 대표

서로를 조심하며 거리를 둬야 하는 재난 상황이 지속되면서 코로나19는 우리 도시가 얼마나 감염병에 취약한지 체감하게 했다. 학교, 도서관, 실내 체육 시설이 장기간 폐쇄돼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숨 돌릴 공간에 대한 목마름도 커졌다. 마음 편히 쉬고 부족한 운동량을 채울 수 있는 야외 공간, 생활 반경 안의 공원과 숲이 이렇게 필요한 적이 없었다.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갈수록 비교적 안전한 탁 트인 도시공원에 대한 갈망이 커졌고, 가족, 친구와 함께 숲을 찾는 사람들도 증가했다.

공원은 이른 새벽은 물론 늦은 저녁 언제라도 갈 수 있는 헬스장이 됐고,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안전한 놀이터가 됐다. 시원한 그늘 아래 테이블은 야외 사무실이 됐다.

사회적·경제적 면역력은 공동체마다 다를 것이다. 감염병의 위험보다 코로나로 인해 관계의 단절과 불안이 더 큰 재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감염병 유행이 장기화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일시적 재난에 대응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아가는 공동체의 노력이 백신을 기다리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지친 몸과 마음이 공원과 숲을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환경파괴로 인한 인수공통 감염병 발생으로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도 개선돼야 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필요하다.

정부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의 그린뉴딜 중 산림청 k-포레스트와 숲 치유 k-백신 정책에 주목해 본다.

k-포레스트 사업으로 미세먼지 차단 숲(630㏊), 생활밀착형 숲(216개소), 자년안심 그린 숲(370개소), 도시공간 훼손지역 25개소 등 탄소 중립 숲을 확충하고, k-백신 사업으로 숲 치유프로그램 운영 등 슬기로운 심리 방역을 추진한다.

정부의 큰 축에 맞춰 대전에서도 바람길 숲 1개소(200억 원), 미세먼지 차단 숲 6.5㏊(65억 원), 생활밀착형 숲 3개소(15억 원) 등 도시숲을 확충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민의 쉼터, 쉘터를 위한 휴식공간 확충, 저성장·뉴노멀 시대 극복을 위한 녹색산업 육성, 미세먼지·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 성장 그린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전형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한숲 만들기(미세먼지 대피 쉼터, 생활 도시숲, 녹색 휴식공간, 보문산 스마트 산림복지단지) 1237억 원과 대전형 희망정원(보호수 마을숲 정원, 지하보도 생태가든, 우리 동네 가드너 운영) 450억 원, 도심생태·녹지축(공원이용 활성화 사업) 942억 원, 식장산 생태 탐방 숲 12억 원 등이 포함됐다.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가까이에서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산림서비스도우미(숲해설가 등) 50명을 마을 곳곳에 배치해 숲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숲과 공원을 생활 속 면역력 증진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다.

공원을 단순한 산책·휴식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활동이 가능한 공원으로의 변화를 개척하는 'Omni-Layerd Park(다층적공원)' 등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정책들도 추진한다.

멈추면 보이는 것들! 위기를 기회를 바꾸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살기 좋은 대전에서 우리 아이들과 건강하게 오손도손 살아 갈 미래를 상상해 본다. 신수화 아이안디자인 대표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