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생태원 제공
사진=국립생태원 제공
[서천]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의 야외 전시공간인 한반도 숲에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야생화 `노루귀`가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 이른 봄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노루귀는 흰색, 분홍색, 보라색 꽃을 피우며, 꽃이 지고 잎이 나올 때 깔때기처럼 동그랗게 말려진 잎에 잔털이 있어 마치 노루의 귀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노루귀는 전 세계적으로 7종이 분포하며 그 중 우리나라에는 노루귀, 새끼노루귀, 섬노루귀 3종이 자생한다.

노루귀는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고, 새끼노루귀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에 자생하며, 섬노루귀는 우리나라 고유식물로 울릉도에서 자생한다.

꽃이 먼저 피었다가 꽃이 지면서 잎이 나고, 섬노루귀와 새끼노루귀는 꽃과 잎이 함께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생태원의 노루귀는 올해 예년과 비슷하게 3월 초 한반도 숲에 꽃을 피웠으며, 약 3주 동안 한반도 숲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박용묵 국립생태원장은 "국립생태원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따라 실내 일부 및 야외전시공간 관람이 가능하다"며 "노루귀를 시작으로 야외공간에 피어나는 다양한 봄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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