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피해아동 급증 대비, 양육시설 3개소 기능보강

[천안]천안시가 오는 30일부터 시행하는 아동학대 피해아동의 `즉시 분리제도`를 앞두고 일시보호 인프라를 정비한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1년 이내 2회 이상 신고가 접수된 아동에 대해 30일부터 즉시 분리제도를 시행한다. 시는 제도 시행으로 인한 학대피해아동 급증에 대비, 관내 양육시설 3개소에 기능보강비를 지원해 시설 간 보호여력을 확충한다. 또 학대피해아동쉼터 2개소, 공동생활가정 9개소 인원을 점검해 정원을 늘리고 도내 아동일시보호시설 설치도 충남도에 건의했다.

박경미 천안시 아동보육과장은 "3월 말부터 시행하는 즉각분리제의 정착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아동보호시설을 정비하고 아동학대사건에 적극 대처, 지역사회 전체가 협조해 함께 움직이는 천안만의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학대 조사공공화 사업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1일부터 현재까지 천안지역 아동학대 누적 신고 건수는 총 306건이다. 306건 중 269건은 아동학대 조사가 완료됐고 37건은 조사 중이다. 조치 사항은 원가정 보호 177건, 분리조치 43건, 분리조치 후 가정복귀 11건, 무혐의판단 38건으로 확인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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