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외국인 96명 등 105명 무더기 확진

3일 코로나19 신규 가입자 규모가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경기 동두천시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지역사회를 비롯한 인접 지역으로의 감염 전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초·중·고 개학에 따른 등교 수업이 이뤄지고 있고 산발적 감염 사례도 여전해 확진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444명이 추가됐다. 전날보다는 100명 늘어난 규모다. 지난달 27일 415명을 기록한 뒤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누적 9만 816명이다.

지역 확진자를 보면 서울 116명 등 수도권은 358명, 비수도권은 충북 19명, 부산 8명, 강원 6명, 대구·전북·경북 각 5명, 세종·충남·경남·제주 각 4명, 광주·전남 각 3명, 대전 2명, 울산 1명 등 모두 73명이다.

주요 집단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동두천시에선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9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두천시에선 지난 1-2일 이틀간 외국인 96명을 포함해 105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수도권에선 기존 집단 발명 사례와 관련해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어 지역사회를 넘어 인접 지역까지 전파가 이뤄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실제 동두천시 확진자 가운데 직장 등 주 생활권이 인접 지역인 양주, 포천, 남양주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러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612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8%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4227건으로, 직전일보다 1만 8006건 늘었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직전인 2.12%보다 다소 하락한 1.3%로 나타났다. 누적 양성률은 1.35%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50분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대전에서 3명이 추가됐다. 확진자 가운데 유성구 20대 확진자는 세종에 있는 군부대 장병으로 기존 확진 군장병의 동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에서도 천안 2명과 아산 2명 등 모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자거나 해외 입국자로 파악되고 있다. 세종에선 이 시각 현재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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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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