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군부대 관련 5명 양성 판정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2일 경기도 동두천시 중앙도심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동두천시가 지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선제검사에서 이틀간 8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2일 경기도 동두천시 중앙도심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동두천시가 지역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선제검사에서 이틀간 8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344명이 추가됐다. 전날보다 소폭 떨어진 가운데 사흘째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연휴 기간 검사량이 평일보다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3차 대유행`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새학기 개학에 따라 등교 수업이 시작됐고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이유 등에 확진자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은 여전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1명 줄어든 344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9만 37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일 이후 사흘째 300명대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319명, 해외 유입이 25명이다. 지역 발생 319명 가운데 서울 120명 등 수도권에서 241명(75.5%)이, 비수도권에선 부산 17명, 대구 12명, 전북 9명, 전남 7명, 세종·충북·제주 각 5명, 광주·충남·경북 각 4명, 경남 3명, 강원 2명, 대전 1명 등 모두 78명이 신규 확진자로 추가됐다.

주요 신규 사례로는 경기도 동두천시 지역 거주 외국인 79명과 내국인 2명 등 모두 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인접 지자체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역 내 등록외국인 3966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한 데 따른 결과다.

더불어 전국 곳곳에서 일상적인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 영등포구 한 음식점에서 종사자를 비롯한 방문자 등 12명이, 광진구 한 지인모임을 통해 현재까지 모두 16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다. 경기 동두천시 한 어린이집에선 원아 등 14명, 이천시 한 제조업장에선 모두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세종시 가족 모임 6명, 충북 진천군 마트 5명, 경북 포항시 교회 5명, 강원 평창군 스키장 5명 등이 신규 확진됐다.

군부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세종의 한 육군 부대에서 전날 병사 1명이 확진된 이후접촉자 등 7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인 결과, 이날 현재까지 모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9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5시 50분 현재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2명 중 1명은 충남 아산 한 공장 관련 해당 종사자의 가족(천안)으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공장 관련 확진자는 누적 203명으로 늘었다. 대전에서도 서구와 유성구에서 각 1명씩 모두 2명이 추가됐다. 세종에선 이 시각 현재 신규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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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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