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대한체육회에 유치 신청서 접수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의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공동 유치가 본격화 할 전망이다. 공동유치단 구성에 이어 이달 중 대한체육회에 공식 유치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24일 대한체육회에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라는 것. 이후 대한체육회는 다음달 16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현지 실사에 나서게 된다.

충청권 4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공동유치위원회는 올 상반기 구성될 예정이다. 후보지로 확정되면 이르면 오는 5-6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행사 유치 승인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 의향서가 제출된다. 첫 관문인 국내 후보 지정은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국내엔 충청권 4개 시·도를 제외하곤 관심을 보이는 지자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미국 휴스턴과 대만, 덴마크 등이 유치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문체부와 기재부 등 정부 승인을 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충청권은 대규모 스포츠 행사 불모지였다"며 "개최가 확정되면 유·무형의 경제효과와 부족한 스포츠 인프라 확충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1만 5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주관 국제종합경기대회다. 대회 유치를 위해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업무 협약을 맺고 공동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종시에 마련된 사무실에는 4개 시도 공무원이 파견돼 유치 업무를 맡고 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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