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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칼럼] 달러 투자

2021-03-03 기사
편집 2021-03-03 07: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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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임선규 키움에셋 대전지점장
요즘 들어 미국 달러 투자에 대한 문의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 우선 달러도 주식처럼 상장된 주식 종목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달러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야 수익이 생기는 투자방법이다. 향후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2021년 한 해 동안 달러화는 지금보다 10%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 요소가 있는데 그중 미국이 당분간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전망이라는 게 지목된다. 향후 재정적자 후폭풍이 휘몰아치더라도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성이 사라질 때까지 낮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막대한 달러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2020년 말부터 안전자산에 몰렸던 투자 자금이 신흥국 시장이나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 등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의 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래서 지금이 달러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다 보니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 투자 상품도 매우 다양해서 본인 투자성향과 투자 기간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그럼 달러 투자 상품에 대해 알아보겠다. 달러 예금은 예금 이자처럼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은행 상품이다. 가입할 때보다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면 환차익도 볼 수 있고, 여행 후 남은 달러를 외화 예금에 넣을 수도 있다. 다른 계좌로 이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달러 적금은 달러로 모으는 적금이다. 혹시 앞으로 자녀 어학연수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처럼 환율이 낮을 때 달러를 많이 사 놓으면 좋다. 소액으로 쉽고 간편하게 모을 수 있고 분할 인출이 가능하다.

달러 RP는 '환매조건부채권'이라고 한다. 안전자산인 국공채에 달러로 투자해서 발생한 이자를 지급받는 상품이다. RP는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거래 방식으로 투자 기간이 1개월, 3개월, 1년 등으로 다양하다. 만기일이 짧으면 이자율이 낮고, 반대로 기간이 길면 이자율이 높다. 3-5년 정도 중장기 투자는 달러 ELS나 달러 ETF가 적합하다. 달러 ELS는 보통의 ELS처럼 각종 주식 관련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지만, 원화가 아닌 달러로 투자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달러 ETF에 투자하면 원-달러 환율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 펀드에 소액으로 직접 투자할 수 있고,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이 두 가지 상품은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원금 손실 위험이 있고, 특히 달러 ELS로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는 이자 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달러 보험은 10년 이상의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보험료를 달러로 내고 만기 때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구조다. 투자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투자로 활용하는 방법과 연금으로 투자하는 방법이다. 달러 연금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유지하면 환차익뿐만 아니라 이자소득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공시이율도 외화예금보다 높은 점이 장점이다. 보험의 특성상 보험료에서 일정 부분 사업비가 빠지고, 중간에 해약하면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돈이 장기간 묶인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본인이 재무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거기에 맞는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달러 투자 상품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게 좋다.

임선규 키움에셋 대전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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