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산업생산이 8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소비판매는 코로나19 영향에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줄며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5월(-1.5%) 이후 8개월 만이다.

제조업 생산이 1.7%, 광공업 생산이 1.6% 줄며 전체적인 감소세를 견인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2% 줄어 전월(-1.1%)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0.1%)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다. 증가 폭은 지난해 8월(3.0%)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의약품 등 비내구재(-0.1%)가 줄어들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4.8%), 의복 등 준내구재(1.0%) 판매가 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8.4%) 투자가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2%) 분야에서 늘며 전월대비 6.2%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기타 등 공공분야(-49.1%), 전자부품 등 민간(-8.3%)에서 모두 줄며 전년동월대비 11.4% 감소세를 보였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 포인트 하락해 12월까지 7개월 연속 이어지던 상승세를 끊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 포인트 오르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용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용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