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를 꺾고,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1차 단일화에서 승리했다.두 후보 측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1차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다.안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야권 단일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오는 4일 발표되는 국민의힘 후보와 야권 최종 단일화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단일화 방식을 두고 국민의힘과의 샅바 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안 후보는 이날 안철수-금태섭 범야권 제3지대 단일화 승리 뒤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며 "최종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대표는 "저는 국민의힘 후보가 (오는 4일)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면서 "우리는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국민이 공감하고 후보도 공감하고 지지층도 만족하는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혈세를 선거를 위해 마구잡이로 뿌리는 무책임한 세력, 권력기관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민주주의와 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 세력을 단죄하고 반드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더 강하고 더 단단해진 안철수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2-3일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최종 후보를 공개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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