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발생한 1만 2400여건 중 4000여 건 봄에 발생
쓰레기소각, 담배꽁초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415건으로 절반 이상 차지

최근 5년간 충남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10건 중 3건은 봄철에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5년간 발생한 총 화재 건수는 1만 2473건이며, 이 중 4048건(32.7%)이 봄철에 발생했다.

봄철 화재의 원인은 쓰레기소각, 담배꽁초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415건(59.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야외·도로 849건(20.8%), 주거시설 749건(18.3%), 임야 737건(18%) 등의 순이었다.

도소방본부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에 화재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한 안전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를 `주택용 화재경보기 홍보 집중의 해`로 지정하고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 취약계층 주거시설 안전관리 강화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화재 시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관계인 중심의 자율안전관리를 지도하고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집중 단속기간도 운영한다.

도소방본부는 코로나19 백신보관시설 6개소와 접종센터 16개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과 화재 예방순찰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책도 마련했다. 또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 화재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고, 전통시장과 목조문화재에 대한 위험요인 사전 제거와 소방력을 근접 배치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산불화재 예방과 초기진화를 위해 최초 신고 접수 단계부터 가용한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고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동시 출동체계를 구축했다.

강종범 소방본부 화재대책과장은 "소방 안전 대책은 결국 도민들이 화재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화기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각별한 관심으로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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