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 과열 등의 영향으로 충청권 미분양 주택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 7130호로, 전 월(1만 9005호) 보다 1875호(9.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전의 경우 638호에서 635호로 3호(0.5%) 줄었으며, 충남은 449호(2510→2061호), 충북은 39호(273→234호)가 각각 감소했다.

또 2019년 12월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더 크다. 충남은 5569호에서 60% 이상 줄었고, 충북은(1672호) 1438호가 사라졌다. 대전은 2019년 12월(724호) 대비 89호(12%)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453호였던 대전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 1월 451호로 2호(0.4%) 떨어졌다. 충남은 1309호에서 1198호로 8.5%(111호), 충북은 116호에서 99호로 14.7%(17호) 줄었다.

미분양 주택 감소세는 전국적으로도 확연하다. 수도권은 지난 1월 기준 1861호로 전월(2131호) 대비 12.7%(270호), 지방은 1만 5269호로 동 기간(1 만 6874호) 대비 9.5%(1605호)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988호로 전 월(1만 2006호) 대비 8.5%(1018호) 줄었다.

아울러 규모별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637호로 전 월(700호) 대비 9.0%(63호) 감소했고, 85㎡ 이하는 1만 6493호로 전월(1만 8305호)보다 9.9%(1812호)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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