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개 시군 2946개소 선정

[청주]충북도가 태양광 융복합 그린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위한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도내 10개 시군(청주, 충주, 제천, 보은, 진천, 괴산, 음성, 단양)이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 설비 공사에 들어간다. 충북도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공모사업에 응모, 공개평가와 현장평가 등 총괄평가를 거쳐 이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도는 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75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도 122억원보다 43% 증가규모다. 특히 지금까지 추진한 융복합 지원사업으로는 사상 최대금액이며 선정 시군도 10개 시군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지자체와 신재생 설치기업, 민간 등이 합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축물 등 동일한 장소에 2종(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이상 신재생에너지원 설비를 동시에 설치하거나 건물, 주택 등이 혼재 돼 있는 특정지역에 1종 이상 신재생에너지원 설비를 동시에 설치하는 사업을 말한다.

도는 올해 국비를 포함해 총 357억원(국비175억원, 지방비 126억원, 민간 56억원)을 투입, 10개 시군 사업대상지 2946개소에 태양광(1만2544㎾), 태양열(2780㎡), 지열(4908㎾), 연료전지(25㎾)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친환경 에너지 설치보급 사업이 완료되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들에게는 총공사비의 약 15-20%의 설치자금만으로 신재생에너지원을 제공해 태양광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 태양열을 통한 온수공급, 지열과 연료전지를 통한 냉난방 공급 등 에너지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규 도 경제통상국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며 "2022년 공모사업에서도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국비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도민에게 현실적으로 와 닿는 에너지정책으로 지역에너지 자립율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내 에너지자립율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태양광 2만4878㎾, 태양열 9316㎡, 지열 1만2274㎾, 연료전지 95㎾ 등을 설치·보급했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