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청양군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환경시설관리(주)와 (주)두현이엔씨 직원들.
이들은 매월 하수처리시설 인근 지천에 유용미생물(EM)이 포함된 황토공을 활용, 하천 정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황토공이란 유용미생물 원액과 황토를 섞은 다음 둥근 공 형태로 만든 것으로 항산화력, 정화력, 소생력이 탁월해 물을 정화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토공에 사용되는 유용 미생물 종류는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80여 종에 이른다.
이들은 지난 24일에도 남양면 금정교 인근 약 2㎞ 구간에 황토공 500여개를 투척하고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 100㎏을 수거했다. 특히 이들은 각자의 가정에서도 비닐 사용 줄이기, 친환경세제 사용하기, 생활 오수 줄이기 등을 직접 실천하고 환경 보존의식 확산을 위해 정기적으로 `지천 환경지킴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황토공 투척을 목격한 주민 이모씨(66, 남양면)는 "환경관리시설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지천에 무엇을 자주 던지는 것을 목격하고 혹 환경에 나쁜 물품을 버리듯 던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신고까지 생각해 보았지만 이들이 투척한 물건이 하천 자연순화와 정화활동에 크게 기여하는 EM 황토공이란 사실을 알고 정말 부끄러웠다" 며 "이들처럼 자연을 살리고 환경을 아끼며 가꾸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곧 청정청양의 앞날이 밝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정말 기쁘고 마음 든든하다"고 말했다.
환경시설관리(주) 이민 소장은 "황토공으로 하천 수질 개선을 도우면 물고기와 조류 활동이 활성화되는 등 자연보호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며 "환경기업으로서 청정자연 가꾸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시설관리(주)는 또 장학금·성금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갖고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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