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시는 13개 읍·면·동 어린이집에 대한 신규 인가를 제한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를 설치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제1회 서산시보육정책위원회(위원장 이창식)를 열어, 어린이집 수급 계획 및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계획을 의결했다.

서산시 보육대상 인구는 2018년 1만 1305명, 2019년 1만 647명에 이어 2020년에는 1만 112명으로 계속 감소 추세에 있고, 어린이집 정원충족률도 75.2%로 전국평균 76.4%를 밑돌고 있다.

어린이집 또한 2018년 4개소, 2019년 12개소가 폐지한데 이어 2020년에는 10개소가 폐지됐으며, 올해도 일부 휴·폐지 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어린이집 보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난해 성연, 인지 2개 지역은 인가를 허용하고 대산읍 등 13개 지역의 인가를 제한해 왔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신규 인가 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별 아동인구수 및 어린이집 정원에 따라 아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성연과 어린이집이 없는 팔봉 등 2개 지역만 신규 인가를 허용하고 어린이집 공급이 충분한 나머지 13개 읍·면·동은 인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국공립어린이집, 장애아전담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 내 의무어린이집, 협동어린이집 등은 예외적으로 인가를 상시 허용한다.

예천동 중흥S클래스, 서산센텀파크뷰서희 등 500세대 이상 주택 2개소에 대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규 확충한다.

김종민 여성가족과장은 "어린이집의 지역별 균형 배치는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고 어린이집의 난립을 방지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어린이집 수급계획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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