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로나19 신규 가입자 수가 하루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등 영향으로 확진 규모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26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96명이 추가됐다. 누적 8만 8516명이다. 전날보다는 44명 줄었다. 이틀 전 356명에서 전날 440명으로 올라섰다가 하루 만에 300명대로 다소 줄었다. 전날 검사 건수는 직전일보다 1917건 많은 4만 226건이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581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8%로, 직전일 1.15%보다 다소 하락했다. 누적 양성률은 1.35%를 기록 중이다.

지역 확진자 중 서울 등 수도권에서 모두 268명이, 비수도권에서 101명이 각각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18명, 충남 16명, 광주 15명, 대구 13명, 전남 11명, 경북 9명, 전북·제주 각 5명, 충북 4명, 강원·경남 각 2명, 울산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최근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불안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11-14일)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던 확진자 규모는 최근 들어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경기 성남시 한 가족모임과 관련해 전날까지 모두 10명이 확진된 데 이어 수원시 가족·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12명이 추가되는 등 산발적 감염 사례는 여전한 상태다. 게다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 누적 231명,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 관련 184명 등 직장 관련 집단감염 여파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과 세종에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충남에선 16명이나 추가됐다. 아산 8명, 공주·보령 각 3명, 천안·청양 1명이다. 충남 아산 한 공장 관련 확진자도 6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83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오후 5시 50분 현재 충남 아산에선 해외입국자 40대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시각 대전에선 6명(서구 2명, 동·중·유성·대덕구 각 1명)이 추가됐고, 세종에선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감염 여파와 거리두기 완화 조치, 직장 등을 매개로 한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면서 확진자 규모 상승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26일 이러한 확진자 추이와 함께 전망을 분석해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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