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96명이 추가됐다. 누적 8만 8516명이다. 전날보다는 44명 줄었다. 이틀 전 356명에서 전날 440명으로 올라섰다가 하루 만에 300명대로 다소 줄었다. 전날 검사 건수는 직전일보다 1917건 많은 4만 226건이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581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8%로, 직전일 1.15%보다 다소 하락했다. 누적 양성률은 1.35%를 기록 중이다.
지역 확진자 중 서울 등 수도권에서 모두 268명이, 비수도권에서 101명이 각각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18명, 충남 16명, 광주 15명, 대구 13명, 전남 11명, 경북 9명, 전북·제주 각 5명, 충북 4명, 강원·경남 각 2명, 울산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이틀째 세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최근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불안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11-14일)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던 확진자 규모는 최근 들어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경기 성남시 한 가족모임과 관련해 전날까지 모두 10명이 확진된 데 이어 수원시 가족·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12명이 추가되는 등 산발적 감염 사례는 여전한 상태다. 게다가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 누적 231명,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 관련 184명 등 직장 관련 집단감염 여파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과 세종에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충남에선 16명이나 추가됐다. 아산 8명, 공주·보령 각 3명, 천안·청양 1명이다. 충남 아산 한 공장 관련 확진자도 6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83명으로 늘었다. 또 이날 오후 5시 50분 현재 충남 아산에선 해외입국자 40대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시각 대전에선 6명(서구 2명, 동·중·유성·대덕구 각 1명)이 추가됐고, 세종에선 추가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 감염 여파와 거리두기 완화 조치, 직장 등을 매개로 한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면서 확진자 규모 상승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26일 이러한 확진자 추이와 함께 전망을 분석해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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