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25일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 발표

지난해 12월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감소폭이 늘고 여신은 증가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20년 12월중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지역 금융기관의 지난해 12월 수신 잔액은 178조 112억 원이다. 전월(183조 291억 원)에 비해 5조 179억 원이 줄었다. 지난해 10월(183조 1284억 원)에서 994억 원이 줄은 전월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예금은행(+1777억 원→-1조 8239억 원)과 비은행금융기관(-2771억 원→-3조 1940억 원) 모두 연말 국고·공공기관 자금 인출 등으로 수신 잔액 감소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수신 잔액은 대전 76조 2030억 원, 세종 20조 9955억 원, 충남 80조 8127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전은 지난해 11월 5578억 원의 감소폭에서 1조 2015억 원의 감소폭으로, 세종은 같은 기간 3453억 원의 감소폭에서 3조 6039억 원의 감소폭으로 각각 확대됐다. 충남의 경우 8038억 원이 증가했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이번에 2125억 원이 감소하며 감소로 전환됐다.

세 지역 금융기관의 여신은 늘었지만, 그 증가규모는 줄어들었다. 이들 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142조 2669억 원으로, 전월(141조 5023억 원)보다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10월(139조 7794억 원)보다 1조 7029억 원 증가한 전월과 비교해 11-12월 여신 증가폭(+7646억 원)은 줄어들었다.

예금은행(+1조 1971억 원→+1637억 원)은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으나, 비은행금융기관(+5058억 원→+6009억 원)은 증가폭이 소폭 올라갔다. 기업대출(+8257억 원→+3349억 원)은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대출금 상환 등으로, 가계대출(+8658억 원→+3584억 원)은 신용대출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역별 여신 잔액은 대전 56조 3785억 원, 세종 13조 6282억 원, 충남 72조 2601억 원이다. 대전은 지난해 11월 7570억 원의 증가폭에서 1174억 원의 증가폭으로, 세종은 1131억 원의 같은 기간 증가폭에서 956억 원의 증가폭으로, 충남 또한 8328억 원에서 5515억 원의 증가폭으로 모두 증가 규모가 줄었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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