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승래·박완주·김종민·어기구 등 3명 한도 채워... 국민의힘 성일종·정진석 3억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사진=연합뉴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을) 의원이 충청권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당 소속 조승래(유성 갑)·박완주(천안을)·김종민(논산·금산·계룡)·어기구(당진) 의원 등 5명이 모금한도액인 3억 원을 초과하거나 근접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성일종(서산·태안) 의원 2명만이 3억 원을 넘겼다. 정정순(민주당, 충북 청주상당) 의원은 2299만 원을 모아 충청권에서 가장 적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0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300명의 후원회 모금액은 총 538억 2452만 원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에선 조승래 의원이 한도액인 3억 원을 채운 반면, 이상민(유성을) 의원은 8643만 원으로 최저금액을 기록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연간 모금한도액을 초과한 경우 다음 연도 모금한도액에 포함돼 초과된 금액만큼 다음 해 모금할 수 없어 사실상 3억 원이 초과되는 금액은 큰 의미가 없다. 초선인 장철민(동구, 1억 3730만 원)·황운하(중구, 1억 2455만 원)·박영순(대덕, 1억 316만 원) 의원은 비슷한 규모를 모금했다.

세종의 경우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1억 4600만 원, 강준현(세종을) 의원 1억 3641만 원을 각각 모금했다.

충남 민주당 소속에선 충청 최고액을 모금한 강훈식(3억 332만 원) 의원과 박완주·김종민 의원이 3억 원을 초과했으며, 어기구 의원이 2억 9998만 원으로 사실상 한도액을 채웠다.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성일종 의원이 3억 241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정진석 의원도 2억 9671만 원으로 사실상 한도금액을 맞췄다.

전국적으로 정당별 국회의원 후원회 총 모금액은 민주당이 350억 757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은 156억 3762만 원을 모았고, 정의당은 11억 130만 원을 모았다. 1인당 평균 모금액으로 나눠보면 민주당이 2억 159만 원으로 가장 높고, 정의당 1억 8355만 원, 국민의힘 1억 5331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열린민주당 1억 2478만 원, 시대전환 7878만 원, 기본소득당 6371만 원, 국민의당 633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의원별로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3억 1887만 원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이 272만 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24개 정당의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64억 3312만 원으로 집계됐다.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정의당이 18억 452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진보당(10억 2581만 원), 열린민주당(6억 4013만 원), 민주당(6억 2176만 원), 우리공화당(6억 666만 원), 국민의힘(4억 9791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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