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4연임에 사실상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4일 김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등에 대한 심층면접을 거쳐 김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네 번째 임기는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하나금융 내규상 회장 나이가 만 70세를 남길 수 없기 때문이다.

당초 김 회장은 3연임 이후 `추가 연임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내비쳐 왔으나 차기 회장 유력 후보군이 모두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 회장은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후 2006년 하나대투증권 사장, 2008년 하나은행장을 역임했다. 2012년 3월 하나금융 회장직을 맡은 후 2015년, 2018년 연임에 성공해 9년째 하나금융을 이끌고 있다. 정민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