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사실상 `올인`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보고회 개최 이후 한 달여 만인 24일 비상경제대책 보고회를 김홍장 시장 주재로 개최하고 비상경제 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했다.

시가 구성한 비상경제 대책본부는 김홍장 시장을 본부장으로, 총괄반과 지역업체 지원반, 건설산업 지원반, 취약계층 지원반, 농축수산 지원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반장은 국장급 간부공무원으로 배치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비상경제대책본부 운영을 맡은 총괄반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취·창업 강화, 지방재정 신속집행 등을 중점 추진한다.

또한 지역업체 지원반은 지역업체 이용 활성화와 공직사회 착한 소비운동 전개를 비롯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세제 지원 등을 추진하며, 건설사업 지원반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취약계층 지원반은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 사업도 담당하며, 농축수산 지원반은 농수산물 판로개척과 농축수산업 분야의 소득 증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24일 진행된 보고회에서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지원 144억 원, 기업지원시책설명회 개최, 공공일자리 선발, 구내식당 휴무일운영, 당진 LNG기지 건설사업 상생협약 체결, 관내업체 우선계약 추진, 당진시 지역건설산업 수주율 향상을 위한 TF팀 운영 등 각 반별 추진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홍장 시장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과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공직자들은 절실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 지방자치를 실현해가는 지역의 공직자로서 지역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우리지역의 소상공인 업소 이용하기 등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여 지역경기가 살아 날수 있게 노력해 달라" 고 주문했다.

한편 시는 이번 보고회에 앞서 코로나19 피해 지원의 일환으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상수도 요금을 3개월 감면해 추진키로 하는 등 다양한 지원시책을 발굴해 추진 중에 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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