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중부내륙선 지선 3개 노선

24일 충북지역 민관정이 간담회를 열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충북 철도현안이 반영될 것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24일 충북지역 민관정이 간담회를 열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충북 철도현안이 반영될 것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음성]충북지역 민·관·정이 도내 철도 현안 해결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충북도는 24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충북도 철도사업의 반영을 위한 민·관·정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 등 민간사회단체 관계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를 앞두고 그동안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각 기관과 단체별 참여 방안과 도민의 힘을 결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충북지역에서는 총 3개 노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 3개 노선은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수도권에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혁신도시를 거쳐 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음성 감곡에서 혁신도시를 거쳐 청주공항을 잇는 중부내륙선 지선 등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해당 철도노선을 국가계획에 반영해야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반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많은 도민들의 공감대와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한 때인 만큼 참석자들이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시장도 간담회에서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에 힘을 보탰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 광역철도와 세종청사-조치원(서울 운행 일반철도 신설), 보령-공주-세종청사(일반철도 신설) 등 3개 노선을 하나로 잇는 사업이다.

이날 조병옥 음성군수는 "중부내륙철도 지선과 관련, 한국교통대에서 분석한 비용 편익 분석(B/C)이 0.8이 나와 비수도권 철도 노선 중 사업성이 우수하다"며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입증할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진천군은 수도권에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혁신도시를 거쳐 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노선은 과밀화한 수도권 중심 체제를 지역으로 분산해 혁신적·포용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현 정부 기조와 맞아떨어진다며 유치 당위성을 역설했다.

도 관계자는 "국가철도망계획은 10년 단위 계획으로 전국 지자체가 각자의 사업 반영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이라며 "충북도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인근·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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