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시군 예방접종 담당자 등 참여 '실제상황 구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4일 천안 실내배드민턴장에 설치한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를 찾아 백신 접종 모의 훈련에 참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4일 천안 실내배드민턴장에 설치한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를 찾아 백신 접종 모의 훈련에 참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24일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천안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대규모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양승조 지사, 충청권 4개 시도와 시군 예방접종 담당자,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실제와 유사한 상황을 구현해 진행했다.

접종 준비 훈련은 백신 수송차량 도착, 백신 인수·인계, 초저온 냉동고 내 백신 보관 및 기록, 백신 해동, 백신 희석 및 보관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접종 시행 훈련은 대상자 방문부터 발열 체크, 문진, 대상자 확인, 예방접종 안내문 배부, 예진표 작성, 예진, 백신 접종, 접종 내역 등록, 예방접종 확인서 발부, 증상 관찰, 퇴실 순으로 실시했다. 이와 함께 백신 이상 반응에 대비해 관찰실 내 과민반응 환자 발생, 응급처치실 이동 및 응급처치, 환자 이송 등의 훈련도 진행됐다.

도는 모의훈련 결과를 토대로 운영 지침과 센터 구조 등을 개선, 예방접종 전 절차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는 3월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 종사자부터 접종이 진행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에 달하는 초저온에서 보관·유통해야 하는 백신으로, 도는 지난 17일 화이자 백신 보관용 초저온 냉동고 설치를 마쳤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훈련은 충남을 비롯한 충청권 전체의 백신 접종을 점검해 보는 중요 시험대"라며 "중부권역예방접종센터가 백신 접종 데이터와 노하우를 각 시군에 공유하고 교육하는 거점센터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예방접종센터들이 일사불란하고 촘촘하게 예방접종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성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성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