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청소·심리치료 등 지원

청주시청 전경.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청 전경.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청주시가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저장강박증` 의심 가구의 주거환경개선 돕기에 나선다.

청주시는 43개 읍·면·동에 `깔끄미 봉사단`을 구성하고 저장강박증 의심가구를 대상으로 집 청소와 집수리,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저장강박증 의심가구는 집 안에 장기간 쓰레기를 쌓아 둬 건강 악화와 위생 문제, 주변 이웃과 불화가 발생하고 있으나 자력으로 정리가 어려운 가구를 말한다. 이들 가구는 집 청소와 수선뿐 아니라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시는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을 위해 △봉사단 구성 △대상가구 발굴 △네트워크 구축 △주거환경개선 △사례관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봉사단은 총 44개(청주시주거복지센터, 43개 읍·면·동) 단체 500여 명으로 구성된다. 청주시주거복지센터(이하 센터)에 50명, 43개 읍·면·동에 450명 규모다. 센터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중보수, 집수리, 읍면동 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읍·면·동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또는 직능단체로 10명 이상으로 구성해 대상가구의 집 청소, 경보수를 지원한다.

시는 주거환경 개선이 완료된 가구는 위생관리, 재발방지를 위해 봉사단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 심리치료가 필요한 경우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병원 등을 통해 연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열악한 위생환경, 이웃과의 불화 등이 생긴다"며 "깔끄미 봉사단과 여러 기관이 함께 청소부터 집수리, 심리치료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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