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한도 월 100만 원 → 50만 원, 10% 캐시백 유지

올 해 1조 30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인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올 들어 불과 2개월여 만에 1분기 목표 발행액과 사용액을 초과하는 등 인기가 급등하면서, 대전시가 오는 3월부터 온통대전의 월 구매한도를 당초 10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 0시부터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에 대해 월 50만 원 충전이 가능하고 결제 시 사용금액의 10% 캐시백을 지급키로 했다는 것. 온통대전은 2월 현재 1일 평균 60억 원이 충전되고 53억 원이 사용되며 900여 명의 신규 앱 가입자가 매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지난해보다 더 가파른 속도로 발행기록을 돌파하고 있다.

이는 월평균 1천억 원인 연초 발행계획과 비교해 발행액은 이미 51.2%를 초과한 규모이며, 사용액은 42%를 초과 달성한 놀라운 속도다.

이에 따라 시 측은 발행액 1조 3000억 원의 조기 소진을 막고 올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온통대전을 발행하기 위해, 온통대전 1인 월평균 사용액(44만원)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공급조정방안으로 구매한도를 50만 원으로 조정키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온통대전 사용금액의 10% 캐시백 혜택은 그대로 유지시키기로 했다.

대전시 고현덕 일자리경제국장은 "구매한도 조정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더 오랫동안 온통대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