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옥천교육지원청 제공
사진=옥천교육지원청 제공

[옥천]옥천행복교육지구는 소규모 초등학교 교육활동 원격 설명회를 가졌다.

23일 행복교육지구(공동위원장 김재종 옥천군수·김일환 교육장)는 초등 저학년 자녀가 있는 옥천지역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희망자 20명을 받아 소규모 초등학교 교육활동 원격 설명회를 추진했다.

이날 소규모 초등학교는 일방향공동학구(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주소이전 없이 다닐 수 있는 학교) 중 참여를 희망 하는 동이초, 군서초, 이원초 담당교사가 진행했다.

일 방향 공동학구는 읍면지역 소규모 학교 유지와 소규모 학교를 선호하는 학부모 증가에 따라 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주소지 이전 없이 합법적으로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를 선택해서 다닐 수 있는 학구를 지정하는 충청북도 교육청 제도이다. 제도 취지에 따라 작은 학교에서 큰 학교 전학은 불가능하다.

최근 군 지역내 초등학교는 면 지역 인구감소와 노령화 가속으로 1면 1개교 유지도 곧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는 교육부 규정에 따라 3년간 20명 이상 재학생을 유지하지 못하면 분교로 격하 또는 폐교가 예고된다.

이에 군과 교육청은 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에 작은 학교 강점을 살려 면 지역 학령기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노력하자는 분위기다.

이 설명회에서 작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코로나 상황에서 오히려 크게 주목받고 있는 작은 학교강점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학교별 차이는 있지만 담임교사의 일대일 학습지도 및 중단 없는 등교수업, 마을과 함께 하는 돌봄, 특색 있는 방과 후 활동인 승마, 코딩, 양궁과 개인 맞춤형 스포츠지도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학부모들에게 소개했다.

참가한 학부모들은 대규모 초등학교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교원들과 소 그룹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이초 김현미 연구부장은 "작은 학교에 열의 있는 교사가 더 많다는 것을 학부모에게 알리고자 한다. 동이초는 열정 있는 교사들이 학생의 기초학력 및 재능개발을 위해서 애쓰는 학교로 지난해에도 전 학년 등교수업이 가능했다. 지역민과 함께 빈틈 없는 돌봄과 다양한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점들을 큰 학교 학부모들이 알게 되면 학교와 아이들양쪽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행복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이 상생하기 위해 최근 청성초 살리기운동 의제화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9년 온종일 돌봄 우수 지구, 2020년 교육부 지정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우수 지구로 선정됐다. 군 기초지자체, 교육청, 소규모 학교의 협력으로 작은 학교를 유지하려는 노력의 귀추가 주목된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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