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이 3월 초로 예정된 가운데 이번 주 여야 예비후보들이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는 주거와 교육, 헬스케어 등을 21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21분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철길과 강변북로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 등이 주요 공약이다.

최근에는 박 후보의 공약을 민주당답지 않은 개발 의제라고 비판하며 경쟁 양상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두 후보의 대결은 이번 주 라디오와 TV 등 세 차례 토론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서로를 남매로 부르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온 두 후보는, 이번 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이는 우세를 굳히려는 박 후보와 뒤집기를 노리는 우 후보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서 후보는 오는 26일~27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28일과 다음 달 1일 권리당원 ARS 투표와 시민 ARS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국민의힘도 여론조사 결과 선두를 다투는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의 경쟁이 치열하다.

나 후보는 이날 노원구에 있는 어린이 도서관을 찾아 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누고, 교육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스타트업 거리를 찾아 청년 창업의 고충을 청취했다.

국민의힘의 본경선은 완전 시민여론조사로 진행된다. 그만큼 중도층 지지까지 받을 수 있는 확장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두 후보는 오는 23일 3차 후보 토론회에서 첫 1대 1 대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후보 사이의 신경전이 더 팽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노후 주거현장을 방문했다.

최근 정부가 2·4 부동산 대책을 통해 공공 주도 방식의 재개발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가 포함된 제3지대 후보는 다음 달 1일, 국민의힘은 다음 달 4일 각각 후보를 확정하는 만큼 이후부터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양측간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백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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