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총학생회 "학교 측에 불편사항 전달"
사과문 전달한 충남대 "재발 방지에 노력"

충남대 총학생회가 최근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수강신청 불만족 사례 조사 포스터. 사진=충남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갈무리
충남대 총학생회가 최근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수강신청 불만족 사례 조사 포스터. 사진=충남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갈무리
최근 충남대 수강신청 오류로 인해 재학생들의 혼선이 가중된 가운데 매년 반복돼왔던 수강신청 시스템 개선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나온다. 매년 수강신청에 있어 크고 작은 불편함이 반복돼왔던 탓이다.

충남대 총학생회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강신청 과정에 불편했던 의견들을 수렴했다"며 "지난 18일 학사지원과를 방문해 취합된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대는 매년 수강신청에 대한 문제를 겪어왔는데, 2021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은 유독 혼란이 많았다"며 "수강신청 기간에만 문제를 인지하고 고치려는 일회성의 노력이 아닌 지속적인 개선의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복되는 수강신청 오류에 따라 충남대 총학생회가 지난 18-20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2021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 불만족 사례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의 불만족 의견이 빗발쳤다는 게 충남대 총학생회의 설명이다. 충남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매년 크고 작은 간간이 문제가 있었지만 수강신청 일정 자체가 미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강신청 오류도 문제일 뿐더러 사후 처리 과정에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부 과목에 한해 재학생이 수강신청을 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재학생 선(先) 수강신청 방식이 아닌 신입생들의 수강신청을 먼저 진행하게 한 학교의 대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오류에 따른 일정 연기로 오는 25일까지 수강신청이 진행되는 가운데 재학생의 분노는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한 학과 4학년으로 재학중인 이모(23·여) 씨는 "아직까지도 학교 내부 커뮤니티에선 학교 수강신청 문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며 "졸업을 앞두고 중요한 수강신청 자리에 신입생들로 꽉차면서 하마터면 졸업학점을 못 채울 뻔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학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 관계자는 "시스템 오류로 인한 이번 수강신청 문제에 대해 사과문을 보냈다"며 "4학년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이유로 졸업을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각 과에서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해당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