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회장 선거, 김홍근·문상인·이희평 물망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을 선출을 두고 주자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진은 천안시 불당동에 소재한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청사 모습. 사진=윤평호 기자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을 선출을 두고 주자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진은 천안시 불당동에 소재한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청사 모습.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오는 4월 말 치러질 충남북부상공회의소(이하 충남북부상의) 회장 선거가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과 맞물려 충남지역 최대 기업인단체인 충남북부상의를 어떤 리더십의 기업인이 이끌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충남북부상의에 따르면 도내 기업이 밀집한 천안, 아산은 물론 예산과 홍성까지 관할구역인 충남북부상의의 현 회장은 한형기 에스에이씨 대표가 18대에 이어 19대도 맡고 있다. 회장을 1회만 연임할 수 있는 규정으로 한 회장의 임기는 오는 5월 만료되는 가운데 4월 말 예정인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하마평이 무성하다.

당초 많게는 10여 명까지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회장 선거가 다가오며 김홍근 드림텍 대표, 문상인 대일공업 대표, 이희평 벨금속공업 대표 3명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호서대 교수, 민주평통 충남지역회의 부의장으로도 활동하는 김 대표는 "변화하는 상공회의소를 만들고 싶다"며 "충남북부상의 회원을 배가하고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열린 상공회의소를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남북부상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문상인 대표는 "최근 충남북부상의 회장 출마를 결심했다"며 "경제단체장이 젊어지는 추세에서 지역 2세 기업인 모임의 맏형으로 후배들한테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문필해 천안시기업인협의회장이 문 대표의 부친이다.

17대 충남북부상의 회장을 지낸 이희평 대표는 "출마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8대와 19대에도 회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한형기 회장한테 번번이 밀려 고배를 마셨다.

김홍근 대표와 문상인 대표는 아산과 천안에서 각각 자동차부품제조사를 경영하고 있다. 이 대표의 벨금속공업은 손톱깎이 제조사로 천안에 소재한다. 회장 선거가 임박해지며 합종연횡으로 3파전의 선거구도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충남북부상의 한 회원사는 "간접 선거 특정상 신임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자기사람 심기나 흠집내기 비방이 불거질수 있다"며 "북부상공회의소가 혁신하고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선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북부상의는 오는 4월 6일 의원선거 공고 후 같은 달 22일 의원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회비를 납부한 회원들 투표로 73명 의원들이 선출되면 28일 회장 선거가 이어진다. 회장은 73명 의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회장은 의원 중 뽑기 때문에 회장 후보로 나서기 위해선 우선 의원 선거를 통과해야 한다. 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은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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