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홍성군이 임신 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생애주기별 촘촘한 건강복지망을 확보하고, 출산친화적 환경조성에 26억 3100만 원을 투입키로 했다.

군은 충남도 내 최초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범위를 확대해 6개월 이상 거주 조건만 충족하더라도 정부지원과 동일한 횟수의 비용을 지원한다. 소득 초과로 정부지원을 못 받는 대상자와 사실혼 가정, 한방 난임 치료 등 폭넓은 난임치료 지원을 통해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지난해 137명의 난임부부가 지원을 받았고, 이들 중 42명(30.6%)이 임신에 성공했다.

예비맘 건강검진과 임산부 등록관리를 통한 건강관리,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586명의 임산부를 등록·관리했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대면·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을 41회 운영, 354명이 참여했다. 올해 엽산·철분 등 영양제와 임신 초·중기 건강검진쿠폰, 전문 교수진들의 임산부 건강교실과 영양교육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 홍성의료원 내 충남의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을 앞두고 있다. 군이 총 8억 원 예산을 투입해 의료원 내 산후조리원을 리모델링하고, 의료진 12명과 산모실 10실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청소년·장애인·고위험·다문화이주여성 임산부와 의료수급계층 영유아 등 취약계층 건강지원, 육아용품 무료 대여 등을 통해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줄인다. 예비아빠 임신체험, 임산부와 다자녀가구 전용주차구역 운영,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출산장려금 제공 등을 통해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종천 보건소장은 "임신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비맘과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건강한 임신, 출산, 육아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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