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판암 선수촌 방문 예정
市 "폭력신고 아직까지 없지만 예의주시"

체육계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이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해 관심이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오는 19일 동구 `판암 선수촌`을 찾아 시 산하 직장운동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은 철인 3종 인권침해 사건을 계기로 2차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일명 최숙현법)이 시행되는 날이다.

허 시장은 선수촌 시설을 둘러본 뒤 입촌 선수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판암 선수촌은 대전시와 대전시체육회, 대전시설관리공단 소속 20여 개 팀 선수가 몸담고 있다.

이 중 대전시 소속 팀은 8개, 선수 45명이다. 경기 종목은 육상, 볼링, 세팍타크로, 핀 수영, 태권도, 펜싱이다. 국가대표 고(故) 최숙현 선수의 주 종목이었던 철인 3종 경기도 포함돼 있다.

대전 지역 직장운동부 내 폭력 신고 사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후 시 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폭력 전수조사를 꾸준히 벌이고 있다"며 "다행히 아직까지 폭력 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숙현 법이 시행되는 19일에 맞춰, 선수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지금처럼 폭력 없는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박우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우경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