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의 올해 첫 번째 기획전 `감각의 고리`가 이달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오감을 예술가들의 감각으로 새롭게 연결해 `인간성 회복`을 성찰한다. 4명의 참여작가가 고유의 감각과 감성으로 바라본 현대사회를 독창적으로 녹여낸 작품을 전시한다.

청각장애를 시각적 예민함으로 치환해 사진의 독창성을 이뤄낸 김영삼 작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변화하는 시대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동시대의 다양한 관계를 향기로 표현하는 김지수 작가는 대흥동 성당의 향기를 채집해 유구한 100년의 역사와 성스러움을 담았다.

노상희 작가는 모래를 밟는 발자국 소리와 가느다란 실 사이로 투영되는 작은 빛으로 공간을 채워 팬데믹 시대에 다시 주목받는 `감각`을 사회적 관점으로 풀어낸다.

프랑스에 신체연극컴퍼니 `제스튀스(Gestus)`를 설립한 최희 작가는 관람객들이 직접 움직임을 통해 다양한 언어를 탐구하고, 연극적 표현의 도구로서 신체를 경험하게 한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공감미술을 예술, 정신의학과 결합해 마음을 풍요롭게 채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예술자와 감상자의 감각을 예술작품으로 연결해 다양한 감정의 승화를 경험하고 통합적 자아에 도달한 공감미술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관람 사전예약은 대전시 OK예약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며, 대전시립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온라인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책자는 교보문고 전자책 서비스로 무료 열람할 수 있다.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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